
큐텐그룹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사기·횡령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강서구 소재 물류업체 4곳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2일 오후 큐익스프레스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고발했다.
이들은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며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큐익스프레스가 물류 대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며 “6개월치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티몬과 위메프 자금이 큐익스프레스로 흘러 들어갔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길 촉구한다”며 “(티몬·위메프 사태로) 판매대금뿐 아니라 물류 대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물류 대금까지 합하면 피해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며 “구영배 큐텐 회장은 사기꾼 같은 언변으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피해자 구제에만 신경 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 큐텐테크놀로지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개시했다. 전날부터 각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재무·회계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큐텐그룹 및 자회사들의 재무 변동 사항을 추적해 1조원대에 이르는 미정산 판매대금의 행방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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