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28일 세종시 조치원 일대에서 열린 ‘제22회 조치원 복숭아축제’에 8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지난해의 2배인 28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조치원 왕성길에서 열린 대학생 경연대회, EDM파티, 야시장 포차거리 등 각종 연계 행사에 방문객들이 몰리며 거둔 성과다.
행사는 첫날 ‘모기장영화제’를 시작으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지역 동호회의 플래시몹 행사 및 홍보대사 축하공연, 드론쇼 등이 진행됐다.
조치원복숭아 재배 116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116미터 복숭아 가래떡 뽑기’와 지난해보다 2배로 커진 복숭아 화채나눔 행사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10% 저렴한 복숭아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준비된 복숭아 1만 상자도 조기에 판매를 완료했다.
축제기간 안전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냉방버스로 무더위쉼터를 마련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조해 생수 2만병을 준비하는 등 폭염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행사성 성격인 개·폐막식 등은 생략했으며 농가·시민 등이 참여하는 얼음 복숭화 화채 홍보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시는 축제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10~11일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못난이 복숭아 판촉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복숭아 농가의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올해 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세종시 여름 대표문화 축제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올해 축제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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