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11차례 투약’ 오재원, 1심 징역 2년6개월 실형

Է:2024-07-26 11:43
:2024-07-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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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지난 3월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는 2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오씨의 지인 A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있다.

또 오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지인 9명으로부터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구매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오씨는 자신의 투약 사실을 신고하려는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오씨는 마약 관련 혐의는 인정했지만, 협박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검찰은 오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오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의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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