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푸르시길…” 고 김민기씨 고향 익산에 추모공원 추진

Է:2024-07-24 14:23
:2024-07-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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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눈을 감은 김민기씨. 연합뉴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기씨의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익산시는 김씨의 고향인 익산에 고인의 생전 모습과 작품을 많은 이가 기억할 수 있도록 지역 예술계와 함께 추모 공원 건립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인은 한국 문화 예술의 상징과 같은 분이었다”며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 마련과 함께 다양한 추모 행사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1951년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1969년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붓을 놓고 1971년 가수로 데뷔했다. ‘아침이슬’ ‘상록수’ ‘내 나라 내 겨레’ ‘친구’ 등 수많은 저항가요와 인기곡을 남겼다.

1991년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고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연출하며 후배 예술인들도 배출했다. 특히 한국 뮤지컬 역사의 기념비적 작품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 후 지난해까지 8000회 이상 공연됐다. 이를 통해 배우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씨 등이 나왔다.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던 고인은 최근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해 폐렴으로 지난 21일 눈을 감은 뒤 24일 영면에 들었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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