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피어엑스 2군 원거리 딜러 ‘디아블’ 남대근이 3연패 탈출의 비결로 선수단의 솔직한 의견 교환을 꼽았다.
BNK는 23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젠지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한 이들은 5승6패(+0)를 기록, 4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남대근은 “1세트 패배는 아쉽지만 매치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그동안 안 골랐던 챔피언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3세트에서 징크스를 골라 9킬 3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 POG로 선정됐다.
그는 1세트 패인으로 이즈리얼을 밴하지 않은 점과 탑라이너 싸움에서의 열세를 꼽았다. 남대근은 “원래 이즈리얼을 밴하기로 했는데, 내가 이즈리얼 잡으면 캐리하고 상대에게 내주면 스킬을 피해서 이겨본다는 마인드로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지난번 젠지와의 대결에서 상대의 주력 픽인 요네를 풀었다가 졌던 걸 곱씹고서 이날은 밴픽에 변화를 줬다고도 밝혔다. 남대근은 “저번에는 1·2세트에서 밴했다가 3세트에서 풀어서 진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깔끔하게 3번째 세트까지 밴을 했다”고 밝혔다.

3연패를 당했던 BNK는 최근 선수들끼리 진심을 터놓고 얘기를 나눴다. 서로가 가지고 있던 불만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의견을 조율했다. 남대근은 “3연패를 하고 나서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한 번 자리를 마련해서 팀원들끼리 진심 어린 얘기를 나눴다. 불만들을 터놓은 뒤로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 패치인 14.14패치 적응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남대근은 “탑에선 럼블이, 미드에선 트리스타나가 잘 나오지 않게 됐다. 상체는 변화가 크다”면서 “바텀은 변화가 없다. 1·2세트까지는 이전 버전과 큰 차이가 없다. 3세트에서는 버프를 받은 스몰더나 아펠리오스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대근은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이 경기 현장을 찾아주셨다. 감사드린다”면서 “다음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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