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해외 경험이 없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취약계층 청소년 국제문화교류사업’ 추진한다. 기후환경을 주제로 하는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국제적 시각을 넓히고,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청소년 50명을 선발해 오는 9월 5일부터 13일까지 기후환경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서울시 거주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이 대상이며 참가비는 여권 발급비를 제외하고 전액 무료다. 시는 “폭넓은 안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부제는 ‘에코로드: 서울시 청소년 글로벌 환경탐방’이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스위스와 독일을 방문해 기후환경 관련 정책과 사회적 논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들을 경험하게 된다.
학생들은 스위스 내 업사이클 산업현장과 친환경 청정마을 체르마트, 알프스 빙하지대를 방문한다. 이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켜내기 위한 정부와 기업, 시민들의 다양한 노력을 알아볼 예정이다. 또 독일에서는 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에 방문해 친환경 교통수단과 자원 재활용 현장을 탐방한다.
청소년들은 탐방에 앞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방문해 신재생 에너지를 체험한다. 서울시의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활동과 친환경 건축물을 견학하는 사전교육 과정이다.
사업은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가 위탁해 수행한다. 미지센터는 서울시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특화시설로 2000년 개소했다. 이 센터는 국제적 소양과 상생의 지혜를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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