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충주맨도 ‘홍명보 패러디’

Է:2024-07-17 09:34
:2024-07-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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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튜브 채널 캡처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서 ‘충주맨’이 이번에는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을 패러디해 화제다. 그는 매번 최신 이슈를 충주시와 엮어 패러디를 만들어왔다. 누리꾼들은 “대단한 기획력” “역시 트렌드 판독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서 ‘충주맨’인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6일 짧은 영상을 통해 마이크 앞에서 “정말 긴 잠을 못 자면서 생각했던 거를,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며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충주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제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홍 감독이 지난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경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다.

충주시의 영상에서 마이크에는 울산HD팀 로고 대신 충주시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배경도 실제 기자회견장과 비슷하게 연출했다. 실제 기자회견에선 뒤쪽에 후원사 로고가 적혀 있었지만 충주시 영상 뒤편에는 ‘교통정책과’ ‘친환경농산과’ ‘균형개발과’ 등 충주시청의 각 과 명칭이 적혀 있어 웃음을 유발했다. 해당 영상은 치매 환자 물품 지원 정책 홍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앞서 홍 감독은 울산에 남겠다고 팬들에게 밝혔으나 갑자기 이를 번복한 것이다. 울산 팬들은 배신감을 토로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기로 마음을 바꾼 건 한국 축구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저는 저를 버렸다”고 밝혔다. 한국형 축구 모델에 대한 완성과 도전 의지로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실패했던 과정과 그 후 (비난받은) 일은 너무 끔찍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 선임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박주호 축협 전력강화위원은 홍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일부 전력강화위원들이 국내 지도자를 선임하는 쪽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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