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무(無)장애 상권 조성을 위해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누구나 가게’ 인증제는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임을 인증하는 사업이다. 편안한 시설, 친절한 설명, 나누는 마음 등 총 3가지 분야로 나뉜다.
‘편안한 시설’은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게다. ‘친절한 설명’은 장애가 있는 손님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장애인용 메뉴판이 비치된 가게를 뜻한다. ‘나누는 마음’은 발달장애인을 잘 이해하며 환대하는 가게와 장애인 등을 후원하는 나눔 가게가 해당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각종 장애인 친화 사업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한다.
구는 인증가게를 ‘마포구 장애인이용시설 연대회의’, 발달장애인청년허브 ‘사부작’ 등과 협력해 발굴한다.
아울러 ‘홍잇인간 사업’에 연계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등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가게’를 늘려갈 방침이다. 홍잇인간 사업은 누구에게나 편리한 환경을 도시환경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만들고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이다.
인증 가게에는 현판과 인증서가 발급된다. 또 구글 맵스, 서울시 생활지도 등에서 참여상점을 찾아볼 수 있도록 표시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상점은 마포구 장애인이용시설 연대회의(070-7458-3223)로 연락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장애가 있는 구민이 불편 없이 지역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살기 좋은 무장애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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