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드레일 83%…충돌 사고에 보행자 보호 못해

Է:2024-07-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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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줄이는 차량용은 16.7%에 불과
서울시 “보행자용 방어 울타리 개선 방안 검토”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파손된 가드레일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가드레일(방호울타리)의 83%가 차량 충돌사고 시 보행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9명이 사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의 가드레일 역시 보행자용이었다.

11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서울가드레일 설치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 가드레일이 설치된 곳은 모두 1만2614곳이다.

이 중 1만509곳(83.3%)이 보행자용이다. 차량용은 2105곳(16.7%)에 불과하다.

보행자용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고 자전거 넘어짐 사고를 예방한다.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다만 차량 충돌 시험 등을 거치지 않아 충돌 사고에서 보행자를 보호하기 어렵다.

실제로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 철제 가드레일은 차량의 충격에 엿가락처럼 휘어졌다. 이에 보행자 보호에 무용지물이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반면 차량용은 차량이 돌진해도 충격을 일정 부분 상쇄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가드레일을 점검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용 방어 울타리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울타리를 더 튼튼히 하고 안전성을 강화해 보행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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