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물폭탄에 하루새 6명 사망…실종자도 2명

시간당 100㎜ 폭우에 인명피해 계속

중부와 남부지방에 밤사이 폭우가 내린 10일 대전 서구 정뱅이마을에서 주민들이 홍수 피해당한 마을을 살펴보고 있다. 대전=윤웅 기자

이례적인 폭우에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하루 새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갑작스러운 호우에 고립되거나 대피한 주민들도 다수였다.

10일 새벽 충북, 충남, 경북 등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엘레베이터가 물에 잠겨 5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오피스텔의 지하 1층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지하 2층에 있던 엘레베이터가 침수됐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산사태로 무너진 주택에서 사망한 남성이 발견됐다. 충남 금산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숨졌다.

중부와 남부지방에 밤사이 폭우가 내린 10일 대전 서구 정뱅이마을에서 한 주민이 홍수를 견딘 소를 보살피고 있다. 대전=윤웅 기자

대구에서는 밭에 나와 있던 남성이 불어난 물살에 배수로로 빨려 들어가 숨졌다. 충북 옥천에서는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7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충북 옥천에서는 지난 8일에도 산사태로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주천 다리를 건너던 행인이 불어난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폭우로 6명이 사망하면서 이번 장마로 인한 사망자는 총 7명이 됐다.

10일 새벽 충청권에 내린 기습 폭우로 충남 논산시 양촌면의 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실종자는 2명이다. 이날 충북 영동군에서는 하천물이 불어나 물가에 있던 컨테이너 주택 1채가 떠내려갔다. 소방 당국은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남성이 함께 휩쓸려내려 갔다고 판단,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경북 경산시에서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린 여성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택배 기사로 근무하던 이 여성은 차의 침수 여부를 확인하러 외출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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