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게임 한국 시장 점령… 대부분 중국산

센서타워 상반기 모바일 게임 보고서 발표 “2017년 이후 처음 외산 게임 강세”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한국 시장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외산 게임 5종이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들어갔는데 이 중 중국 게임이 4개다.

10일 센서타워 보고서에 따르면 ‘라스트 워: 서바이벌’ ‘버섯커 키우기’ ‘브롤스타즈’ 등 외산 게임 5종이 상반기 국내 모바일 시장(구글 플레이, 애플 앱 스토어)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SNS 광고 속 그 게임’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 라스트 워는 상반기 한국에서 가장 많이 돈을 쓸어담았다. 다운로드도 2위에 자리했다. 버섯커 키우기는 매출 3위,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과 ‘로얄 매치’는 각각 매출 5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4종 게임은 모두 중국 게임사에서 개발했다.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이 개발한 브롤스타즈는 매출 7위다. 슈퍼셀은 중국 텐센트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모바일 앱 매출 톱10의 절반이 외산 게임으로 채워진 데에는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모바일 게임 개발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반면 중국 게임사들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라스트 워는 지난해 7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미국이 30%, 한국이 26% 비중을 차지했다고 센서타워는 집계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버섯커 키우기는 지금껏 세계 시장에서 약 3억5000만 달러를 벌었다. 그 중 한국 비중은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센서타워는 “토종 MMORPG가 계속해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외산 게임의 성공은 플레이어의 선호도와 시장의 역학관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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