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가진 거 다 내놔’
여고 후배를 차량에 가두고 금품을 빼앗은 선배 1명과 범행에 가담한 여고생 4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0일 특수강도·공동감금 혐의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10대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5월 말 늦은 밤 남구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학교 후배이자 지인인 여고생 B양을 불러내 현금 1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다.
A씨는 ‘부잣집 딸로 풍족하게 산다’는 소문을 들고 B양을 불러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가담한 일부 여고생은 가출 청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A씨 명의 차량에 평소 알고 지낸 B양을 1시간가량 감금한 채 범행을 했다. 이어 금품을 추가로 빼앗을 목적으로 광주 서구 모처로 끌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양의 신고에 따라 폐쇄회로 등을 토대로 추적 수사를 벌인 결과 지난 8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후배들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며 범행을 주도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여죄를 캐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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