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주차공유 문화를 확산하고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민간 건물 부설주차장을 공유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우리집 주차장 공유사업’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모두컴퍼니(모두의주차장)와 협약을 맺어 시행한다. 주택, 빌라, 상가 등 민간 부설주차장을 대상으로 출근 등으로 비어있는 시간대의 주차 공간을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유해 제3자가 이용하는 방식이다.
우선 주택가와 골목시장 상권이 혼재돼 있어 주차 문제가 심한 사당1동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공유 주차공간 발굴에 나선다. 구는 주차장을 공유하는 민간 부설주차장 소유주에게 주차장 도색, 안내표지판 등 필요한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된 ‘공유주차 활동가’를 구성해 공유주차장을 발굴하고, 사업 홍보 등을 추진한다.
구는 앞서 자투리 공간과 빈집을 활용해 1년간 구 전역에 주차공간 366면을 마련한 바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차장 공유사업은 주차장 조성과 동일한 효과가 있어 지역 내 불법주정차를 방지하고, 골목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관내 공영주차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구민의 주차 관련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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