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기 총선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난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지역구 당선을 확정한 뒤 “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대표는 5일(현지시간) 새벽 총선 개표 중 런던 북부 지역구 당선을 확정한 뒤 수락 연설을 통해 “오늘 밤 이곳, 그리고 영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 그들은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변화는 지금 여기서 시작된다”고 외쳤다.
그는 “이것(변화)은 여러분의 민주주의, 여러분의 공동체, 여러분의 미래”라며 “여러분은 투표했다. 이제 우리가 이뤄낼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방송 BBC·ITV·스카이뉴스는 4일 오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서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을 차지할 것”아라고 보도했다.
이 결과대로면 노동당은 의석의 과반을 확보한 다수당으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정권을 교체하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개표에서도 출구조사 결과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당의 승리를 확정하면 스타머 대표는 새 총리직에 오른다.
스타머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선거에서 노동당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 모든 분, 우리에게 투표하고 변화된 당을 신뢰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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