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제일 얇다” 골프장 캐디 성추행한 80대 前 은행장

Է:2024-07-04 14:32
:2024-07-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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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600만원’… 일행은 캐디가 보는 데서 소변 보기도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골프 라운딩 중 성적 영상을 시청하고 캐디의 허리를 만진 혐의로 기소된 전직 은행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은행장 A씨(82)씨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전남 곡성군의 한 골프장에서 30대 여성 캐디와 함께 이동하던 중 “허리가 제일 얇다”고 말하며 양손으로 허리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찰 수사단계에서부터 ‘골프 하던 중 칭찬의 의미로 허리가 가늘다고 말한 것일 뿐 강제 추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의사, 전직 고위 공무원 등과 골프를 하며 성적 영상을 시청하며 농담을 반복하는 등 피해자가 성적 불쾌감을 느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 중 1명은 피해자가 보는 가운데 길에서 소변을 봐 피해자가 팀장에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 판사는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볼 때,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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