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갈수록 희석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기도운동의 실천적 방식으로 ‘익스트림 스포츠’가 제안됐다. 네덜란드 청년 40여명을 포함해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한국의 MZ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북한에서 고통 당하는 지하교회 성도들의 아픔을 온 몸으로 느끼고 기독교 신앙 자료, 생존에 필요한 자원 등 지원에 나선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는 4일 서울 사무실에서 ‘제3회 머스카슬론 한국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월 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머스카슬론의 행사 개요와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머스카슬론(Muskathlon)은 크리스천 남성운동을 주도해온 스포츠 전문이벤트 기관인 4M에서 전세계 인권신장과 재정적 지원을 목표로 기획한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의 일종이다(국민일보 2024년 7월 1일자 35면 참조).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머스카슬론은 한국 철원 연천 등에서 열리며 북한에서 고통 당하는 지하교회 성도들의 생필품 지원 등을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산악하이킹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통해 지하교회 성도들의 아픔과 고통을 온 몸으로 느끼고 체득할 수 있다.
오픈도어 사무총장인 김경복 선교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남북한의 통일과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숨쉬고 있는 기도축제”라며 “익스트림스포츠를 통해 육체적으로 고통당하며 북한 지하성도의 고통을 느끼는 체험의 자리이기도 하지만, 참가자들이 모금하는 3개월의 시간 동안 북한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품고 함께 기도하는 신앙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카슬론의 영성을 통해 한국의 MZ세대 청년들이 복음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함을 일깨우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박인영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간사는 “본 행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약 3년 정도 연기됐는데, 유럽 그리스도인 중 연기된 3년 동안 해마다 1만유로씩 총 3만유로를 모금한 분도 계신다”면서 “아무 연고 없는 유럽 그리스도인들도 박해당하는 북한인을 위해 이렇게 헌신하고 기도하는 모습이다. 우리 역시 깨어지고 마음을 모아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모금된 금액은 전액 까마귀 작전(Crow Project) 등 북한 현지를 위해 사용된다.
글·사진=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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