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소재 기업 에코프로를 사칭한 사기 사이트가 등장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3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허위 사이트는 ‘https://www.ecopro-cbi.com’이라는 도메인 주소로 개설됐다. 에코프로의 공식 기업 이미지(CI)와 최고경영자 멘트, 회사 현황표, 최근 뉴스 내용 등을 무단 도용했다.
해당 사이트는 ‘공급물량 신청’이라는 제목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한다. 물량이 소진되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번호로 개인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전화가 오는 방식이다.
에코프로는 관련 당국에 이 사이트의 사기 내용을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앞두고 비슷한 형태의 불법 사이트가 개설된 바 있다. 에코프로 측은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금융위원회 등에 신고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자 이 같은 허위 사기 사이트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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