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앞서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료로 전환한 것과 다른 행보를 선택한 것이다.
쿠팡이츠는 1일 모든 입점 매장에 대해 무료 포장수수료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외식업주들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해나가기 위한 목적이다.
주요 배달앱 중 전 입점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는 곳은 쿠팡이츠가 유일하다. 내년 3월까지였던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또다시 연장한 쿠팡이츠는 종료 시점도 명시하지 않았다.
앞서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 민족은 배민 포장 주문 서비스에 새로 가입하는 점주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중개 이용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포장 중개이용료는 6.8%로 배달 중개이용료와 동일하다.
다만 지난달까지 포장 주문 서비스에 가입한 점주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중개 이용료가 면제된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12.5%를 받고 있다.
쿠팡이츠는 무료 포장수수료 정책과 함께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배달도 지속한다.
쿠팡이츠는 지난 3월 26일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5월에는 무료배달 적용 지역을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시행 한 달 만에 입점 중소상공인의 매출이 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지역에 입점한 중소상공인 매출 상승률은 130%로 2배 이상을 기록했다. 무료배달 시행 전후 한달 간의 매출을 기준으로 전라도와 경상도는 각각 172%, 16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3월 처음으로 배달앱 시장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용자 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배민 60%, 쿠팡이츠 20%, 요기요 16% 순이었다.
김효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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