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의 첫 발인이 30일 엄수됐다. 23명의 사망자 중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 A씨(40대·여)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6시 경기지역 소재 빈소에서 진행됐다. 발인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한편 경찰은 아리셀 공장의 근로자들이 사측의 안전교육이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불이 난 24일까지 아리셀에서 근무한 이들이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비상구가 어딨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까지 20여명의 참고인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 및 평소 아리셀의 근로 체계, 안전 관리 등 전반을 조사했다.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셀 공장 화재는 지난 오전 10시31분쯤 발생했다. 이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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