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인 30일 제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일부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제주도산지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에 강풍경보가 발효되는 등 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졌다.
현재 제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지역에 따라 비가 세게 오다 소강 상태에 접어 들기를 반복하고 있다.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의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은 5㎜ 내외의 강수 상태를 보이고 있다.
비가 시작된 29일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제주도산지에는 진달래밭 263.5㎜, 삼각봉 258.5㎜, 한라산 남벽 200.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중산간에는 한남 163.5㎜, 제주가시리 139.5㎜, 새별오름 83.5㎜의 비가 내렸다.
해안은 표선 140.0㎜, 서귀포 136.9㎜, 성산 132.6㎜, 제주남원 132.0㎜를 나타냈다.

이번 장맛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항공기 운항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오전 8시40분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 1142편이 제주공항 기상 문제로 결항하는 등 오전 11시까지 3편이 회·결항하고, 29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국내선 437편(출발 220, 도착 217)과 국제선 54편(출발 26, 도착 28) 등 모두 491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기상 특보는 이날 정오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김해와 여수, 포항경주 등 다른 지역 공항 날씨도 좋지 못해 이용객들은 공항 도착 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주도 남쪽 해상과 남서쪽 해상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제주도를 향해 계속 이동하고 있다.
이 비구름대는 오전 11시 이후 영향을 주기 시작해 오늘 낮 12~3시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 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43건이 접수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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