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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추모공원 어디로 결정되나…26일 발표

포항 추모공원 개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의 추모공원 입지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각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추모공원 부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추모공원은 일반적으로 기피시설로 인식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혜택으로 지역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며 유치하려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현재 포항 추모공원 입지 공모에는 남구 구룡포읍, 연일읍, 동해면, 장기면(2곳)과 북구 청하면, 송라면 등 7곳이 유치에 나섰다. 이들 지역은 서로 ‘최적지’라며 막바지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북구 청하면 주민과 남구 구룡포읍 주민들이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화장장 설치 필요성이나 공원화된 추모공간 조성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해 현명을 판단을 내려 달라”고 유치에 적극적이다.

동해면은 유치위원회와 반대위가 대립하고 있다. 지난 13일 남구 동해면 동해면 추모공원유치위원회도 “추모공원 유치로 동해면 발전과 면민 행복을 담보로 하는 데 반대할 이유가 있겠냐”며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동해면 일부 주민들은 화장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시는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지역에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마을에 기금 40억원,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를 30년간 지원하고 주민 일자리도 제공한다. 또 추모공원 유치된 읍면에는 기금 80억원, 주민 편익 및 숙원사업 45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공모에 탈락한 지역에도 주민 위로와 화합 차원에서 3억~5억원 상당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 추모공원은 부지면적 33만㎡에 화장로 8기와 장례식장, 봉안시설(2만기),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을 갖춘 자연 친화적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추모공원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고 환경오염 문제 등은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의 변화로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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