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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공장 사망자 60대男…21명 여전히 연락두절”

입력 : 2024-06-24 15:31/수정 : 2024-06-24 15:32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건물 내부에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근로자는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화재 이후 연락이 두절된 근로자 21명은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상태로, 당국은 이들이 건물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 기준 연락이 닿지 않는 공장 근로자는 모두 21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이 공장의 3동에서 발생했다. 이 공장은 모두 11개 동으로, 불은 3동 중 2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3동에서 일한 근무자는 67명이며 1층에 15명이, 2층에 52명이 각각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21명이 불길을 피하지 못한 채 건물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 관계자의 협조를 얻어 휴대전화 번호를 통한 위치 추적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4명이지만, 다수 인원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만큼 향후 인명피해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발화 지점인 3동 2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 부상자 6명은 30~6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모두 한국인이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으로 진입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은 리튬 배터리를 제조해 완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로, 이 공장 3동에는 최소 3만5000여개의 배터리 완제품이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진행한 1차 브리핑에서 “선착대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가 동원되는 경보령이다. 현재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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