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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대학가 전세사기… 이번에는 신촌 100억대 피해

입력 : 2024-06-24 07:52/수정 : 2024-06-24 10:22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대책위)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U-PLEX)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책위 제공

지난 4월 동대문구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세사기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도 대학가에서 또 1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가 나왔다. 잇따르는 사기 행각이 청년들을 울리고 있다.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피해자 대부분은 90년대생 사회초년생으로 이 사회는 전세 사기로 청년들을 절망에 빠트리고 있다”고 절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임대인 최모씨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본 세입자는 총 94명이나 됐다.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100억원대에 이른다.

서울 연희동 한 빌라의 대학원생 이모씨는 SBS에 벌써 9달째 보증금 1억2500만원을 받지 못해 친구 집에서 지낸다고 했다. 그는 전세 계약 만료를 다섯 달 앞둔 지난해 4월 사는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통지서를 받았다.

이씨는 집주인을 고소했다. 이씨의 집은 다가구주택이다. 경매에서 팔리더라도 입주 날짜 순서에 따라 보증금을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집을 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전세사기 특별법의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다가구주택이나 업무용 오피스텔 등 불법 건축물을 택했다고 한다. 이들은 전세사기 특별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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