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한시적 가정방문형 돌봄, 가사와 이동지원 서비스 등 ‘긴급돌봄'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질병, 부상 등으로 돌봄의 손길이 꼭 필요하지만 돌봄 가족이 없는 시민들을 위한 방안이다.
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긴급돌봄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국 최대 규모인 국비 3억3600만 원을 확보해 이 같은 긴급돌봄 확대에 나서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부터 공공돌봄 혁신모델로 손꼽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행하면서 그동안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이후 보건복지부에서 3월 공적 돌봄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적 ‘긴급돌봄’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공모 사업에 참여해 시행 지역으로 선정됐다. 국비가 추가 확보되면서 광주지역 긴급돌봄 지원 규모·인원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과정에서 시민이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동 담당자가 돌봄이 필요한 정도를 판단해 제공기관에 서비스를 의뢰하는 구조를 안정화했다.
해당 제도를 이용하려는 시민은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나 돌봄콜로 신청하면 된다. 병원 내 퇴원지원실을 통해서 의뢰할 수도 있다.
서비스는 최대 30일 이내(72시간) 범위에서 희망하는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최소 비용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중위소득 120% 이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120% 초과면 비용 일부 또는 전부(30%~100%)를 본인 부담해야 한다.
손옥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도움이 손길이 절실한 시민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도록 돌봐주는 게 중요하다”며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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