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광동 프릭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T1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광동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연승에 성공한 이들은 3승1패(+3)를 기록, 단독 3위가 됐다.
광동은 4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3승1패(+4), 2위에 머물렀다.
광동의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라인전 기량에서 앞선 T1이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광동이 ‘두두’ 이동주(아트록스)과 ‘불독’ 이태영(코르키)의 분전 덕에 활로를 확보, 조금씩 득점을 올리며 야금야금 따라붙었다.
광동은 24분경 기습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해 게임을 비등하게 되돌렸다. 31분경에도 상대의 계산 밖 타이밍에 사냥을 감행해 버프를 둘렀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광동은 이동주를 파수꾼으로 배치하고, 탑에 전력을 집중해 상대 넥서스 파괴에 성공했다.
T1이 2세트에서 칼리스타·니코 바텀 조합의 힘을 살리는 운영으로 따라붙었다. 2차례 한타에서 광동에 리드를 빼앗기는 듯싶었지만, 24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영혼을 얻어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앞선 세트에서 광동의 한 방에 호되게 당했던 T1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내셔 남작 버프를 이용한 알뜰한 운영으로 상대 포탑을 철거하고 협곡의 시야를 장악했다. 장로 드래곤 등장 직전, 기습 이니시에이팅으로 킬을 쓸어 담았다. 그대로 미드로 가 게임을 마무리했다.
T1은 3세트에서 완승했다. ‘페이커’ 이상혁(코르키)의 바텀 순간이동을 이용해 라인전 단계에서 순식간에 성장 격차를 벌렸다. 내셔 남작 둥지에 배수의 진을 친 상대를 일망타진해 킬과 버프를 모두 챙겼다. 이들은 28분경 미드 교전에서 ‘제우스’ 최우제(스카너)의 절묘한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한타에서 대승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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