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출국금지’ 질문에 법무장관 “모른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법사위 입법청문회 출석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국민과 함께하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경제 정책 법안 지원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출금지 조치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하고 확인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출석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법무부가 지난해 3월 수사 대상에 올라 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던 점을 언급하며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했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오늘 입법청문회와 관계없는 질문인 것 같다. 개인의 출국금지 사유를 장관이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출입국본부 업무는 장관 업무가 아니냐”고 반문하자 박 장관은 “대한민국 국민 누가 출국금지돼 있는지를 장관이 알 수가 없다”며 “(김 여사 출국금지 여부를) 한 번도 확인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논란과 관련해 박 의원이 “조사도 받지 않은 국방부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의원님께서 저를 고발하셨는데 제가 의원님의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같이 두 차례나 국회 법사위 회의에 불출석했다. 왜 따라 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무슨 근거로 국민의힘 의원을 따라서 한다고 말씀하시냐. 모욕적이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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