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망했네요” 교수 대담… “돈 준다고 출산 안 해”

입력 : 2024-06-19 08:24/수정 : 2024-06-19 10:28
조앤 윌리엄스 교수. EBS 제공

한국의 저조한 출산율을 접하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말해 유명해진 조앤 윌리엄스 교수가 한국 청년들을 직접 만난다. 그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린 과거의 방식이 현재 한국 사회를 약화시킨다고 진단했다.

EBS는 50주년을 맞아 노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조앤 윌리엄스 교수를 특별 초청한 창사특집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방송의 선공개 영상을 지난 18일 게재했다. 이는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법대 명예교수인 윌리엄스 교수가 한국의 청년들을 직접 만나 ‘초저출생 한국’에 대한 대화를 나눈 토크 프로그램으로 20일 방영된다.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해 EBS ‘다큐멘터리K-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서 한국의 합계 출산율이 0.78이라는 것을 듣고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며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는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예고 영상에서 그는 “한국에서 야망 있게 일하면서 아이를 책임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과거의 일하는 방식이 현재의 한국사회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사람들에게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진 않는다. 필요한 것은 일하는 방식의 혁명”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이 낳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 청년들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실제 녹화에서 한국의 청년들을 만난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은 어떤 국가보다도 물질적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중산층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사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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