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 김정균 감독이 젠지전 패인으로 자신의 선수단 컨디션 관리 실패를 꼽았다.
T1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주 차 경기에서 젠지에 0대 2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T1은 1승1패(+0), 공동 4위로 첫 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풀세트 명승부를 수놓았던 두 팀의 맞대결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이날은 일방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두 세트 모두 젠지가 게임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하더니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패자 인터뷰에 나선 김 감독은 자신의 선수단 매니지먼트 능력이 부족했던 점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제가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를 못 해주는 바람에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T1은 1세트를 26분, 2세트를 24분 만에 내줬다. 경기력은 물론 사전 준비 측면에서도 완패였다. 김 감독은 “일방적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해서 바꿀 부분이 많이 나왔다”면서 “패치에 맞는 픽과 운영을 빠르게 찾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이겨본 뒤로 젠지전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우리 선수단이 워낙 유능하다. 만약 다음에 지더라도 ‘그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여전히)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은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다음에 만날 때는 잘 준비해오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