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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진 “다음 주는 지면 핑곗거리가 없다”

LCK 제공

“다음 주 광동전과 DRX전은 지면 핑계가 없다.”

시즌 개막 일주일 만에 배수의 진을 쳤다. 첫 주 차를 2패로 마친 농심 레드포스 박승진 감독은 2주 차에 만나는 광동 프릭스와 DRX를 반드시 잡겠다며 “지면 핑계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농심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첫 경기에서 T1에 0대 2로 패배했다. 두 번 다 상대방을 추격할 기회를 잡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에 실패,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서머 시즌 1주 차, 농심은 가장 먼저 0승2패(-3) 팀이 됐다. 최하위인 10위로 내려갔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박 감독은 “‘이길 수 있다’가 아니라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 0대 2로 패배해 굉장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내용적으로도 이길 만하다고 생각했다. 작년부터 한 끗이 좁혀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긴다는 마음가짐에 확실한 근거가 있었던 건 아니다. 마인드셋을 그렇게 설정한 것”이라면서 “T1이 최근에 연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연습 과정에서 좋은 점이 많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대회에서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이날 2세트에 탑·미드를 동시 교체 투입했다. 탑라이너 ‘든든’ 박근우를 ‘미하일’ 백상휘로, 미드라이너 ‘피셔’ 이정태를 ‘콜미’ 오지훈으로 바꿨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결과적으로 조커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박 감독은 “당연히 팀 게임이다 보니까 5명을 고정 주전으로 운영하는 게 효율이 좋다는 걸 모르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 팀은 선수 개개인의 챔피언 폭을 보면 특정 챔피언을 잘 활용하거나 못하거나 한다.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도 있다. 선수단의 폼이 안 좋아서 교체한 게 아닌 전략적인 활용”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단이 운영보다 교전 능력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운영에서 상대방을 못 따라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교전에서 잘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다. 교전력이 아쉽다”면서 “교전 중심으로 피드백하고 연습 방향을 잡겠다”고 말했다.

“운영은 많이 가다듬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운영이나 팀합의 문제라기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센스, 교전력에서 상위권 팀들과 차이가 난다. 열심히 연습해서 개인 기량과 교전력에서 뒤지지 않게끔 갈고 닦아야 한다.”

아울러 박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노력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T1 상대로는 쌓아 올린 것들에 차이가 있어서 한 끗 차이로 졌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에 광동 프릭스와 DRX 상대로 지고 나면 핑계가 없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이겨보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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