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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했다하면 ‘지진급’… ‘현존 최고 팝스타’의 위엄

테일러 스위프트, 스코틀랜드서 ‘에라스 투어’ 공연
“3일 내내 진동… 콘서트장 6km 밖에서도 감지”

지난 7일 에든버러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 '에라스 투어' 공연을 펼친 테일러 스위프트. AP연합뉴스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스코틀랜드 공연에서 지진으로 인정할 정도의 진동이 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BBC, 스카이뉴스 등은 “스위프트의 7만3000명 관중이 춤과 함성만으로 땅을 흔들어놓았다”고 전했다.

실제 영국 지질조사서(BGS)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3일간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이 진행된 스코틀랜드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지진계를 작동시킬 수 있는 수준의 진동이 발생했다.

BGS는 “공연장에서 6km 이상 떨어진 연구소에서 진동을 감지했으며, 이는 과학적으로도 ‘지진’으로 인정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한 “3일 중 가장 큰 지진이 감지된 7일에는 지면이 최대 23.4nm(나노미터) 움직였다”고 전했다.

특히 스위프트의 최고 히트곡인 ‘Cruel Summer’ ‘Champagne Problems’ ‘Shake It Off’ 등을 연주할 때 가장 큰 진동이 발생했다.

BGS 소속 지질학자 칼럼 해리슨은 “이날 콘서트장에서는 차량용 배터리 60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80kW(킬로와트)가량의 에너지가 발생했다”며 “스코틀랜드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관중이라는 사실을 증명됐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공연을 관람한 베단 브라이언은 “이날 콘서트장은 환상적으로 시끄러웠다”며 “7만3000명의 사람이 3시간30분간 함께 노래하는 광경이 놀라웠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위프트 공연이 ‘지진급 진동’을 일으킨 건 처음이 아니다. BBC는 “지난해 미국 시애틀과 LA 공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시애틀 공연에서 발생한 진동의 세기는 진도 2.3의 지진과 맞먹었다.

CNN 등 현지매체는 이를 두고 “스위프트 지진(Swift Quake)”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21세기 최고의 팝스타’로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세계 곳곳을 순회하는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을 통해 대중음악 콘서트 투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약 1조3275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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