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서식하는 조류 소식을 알려주는 ‘울산 새 통신원’이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12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울산 새(鳥)통신원 발대식’을 개최했다.
새 통신원 30명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자율적으로 활동하며 매월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증받게 된다.
이들은 울산에서 생활하면서 발견되는 조류 도래 및 서식실태 정보를 네이처링 앱에 게시하거나 울산시 또는 울산생물다양성센터에 유선이나 문자로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통신원 운영은 울산생물다양성센터에서 맡는다. 현장 조사를 위한 조끼와 모자를 지급하고 쌍안경은 필요한 통신원에게 대여해 준다.
울산시는 통신원이 올린 사진이나 정보를 바탕으로 빠른 현장 확인을 하고 종 보호와 서식 환경 보전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또한 모아진 정보는 울산생물종 목록구축은 물론 철새생태관광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황새와 고니처럼 소중한 새가 울산을 찾아온 것을 시민들이 알려줘 모두가 알게 됐다”라며 “생활 속에서 새를 보는 통신원들이 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21년 5월 태화강 울산만 연안이 ‘국제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에 전 세계에서 150번째, 국내 17번째로 등재된 바 있다.
특히 올 1월부터는 독수리학교, 백로 번식지 관찰장, 참새철새여행버스 등 조류 사파리 철새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해 ‘새들의 사파리 꿈의 도시 울산’을 홍보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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