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0% “출산 부담스럽다”…‘행복’ 응답은 8%

Է:2024-06-10 17:59
ϱ
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게티이미지

서울시민 대다수가 ‘여성에게 출산은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에게 출산은 행복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에 그쳤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출산·육아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20~40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공

여성에게 출산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문항에 응답자 75.8%는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행복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8.3%)의 9배가 넘는 수치다. ‘중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5.9%였다.

젊을수록 출산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산은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84.1%가 20대였다. 30대(80.1%), 40대(65.5%)가 뒤를 이었다.

출산 후 국가·사회의 조력 여부를 묻는 문항에 52.6%가 ‘여성은 출산 후 국가나 사회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도움을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21.7%였다.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응답한 연령대 역시 20대(59.1%)가 가장 많았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공

응답자 중 68.4%는 출산·양육 과정 중 가장 어려운 점으로 ‘육체적 곤란(피로 및 수면 부족 등)’을 꼽았다. 이어 ‘경력단절’(67.4%) ‘교육비용’(66.2%) ‘돌봄비용’(61.2%) 순이었다.

특히 여성 응답자는 ‘육체적 곤란’ ‘경력단절’ ‘돌봄문제’ ‘심리·정서적 문제’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경력단절’과 ‘주거비용’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공

응답자 중 61.9%는 서울시에 바라는 저출생 정책으로 ‘임신, 출산 관련 지원정책 강화’를 꼽았다.

‘아버지 육아휴직제도 강화’(60.6%) ‘직장 내 보육시설 확대’(54.2%) ‘돌봄 지원 인력 제공 서비스(가사도우미 및 베이비시터 등) 확대’(53.4%) 등도 많은 사람이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19일 국회에서 출산·양육 정책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