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나인, 무과금 게이머에게 안성맞춤 MMORPG”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 인터뷰
올해 3분기 출시 목표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가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통해 신작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로드나인은 플레이 과정에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성뿐만 아니라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성장·획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특히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해소하고 장르 본질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지난달 31일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김 PD와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가 참여해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받았다.

로드나인은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PC·모바일 MMORPG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대표 MMORPG로 자리 잡은 ‘로스트아크’를 잇는 신작 로드나인을 올해 3분기 대중에 선보인다. MMORPG 본연의 맛인 ‘함께하는 즐거움’을 살리면서 게임사의 기조인 ‘착한 수익 모델(BM)’로 차별화를 뒀다.

이 게임은 고퀄리티의 비주얼 그래픽과 함께 높은 육성 자유도를 지닌 게 특징이다. 게이머는 9가지 특색 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 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무기는 검, 방패, 대검, 단검, 전투 방패, 활, 석궁, 지팡이, 전투봉, 맨손 등이 있다. 이를 활용한 높은 자유도의 성장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스타일 성향에 따라 무기와 마스터리, 어빌리티 등을 조합해 새로운 전투 스타일을 꾸릴 수 있다.

김 PD는 “어빌리티는 총 54개가 존재한다. 각각 전투, 방어, 보조 등 8개의 태그 중 하나를 부여하는데 같은 태그 2개를 조합하면 활성화된다. 마스터리 역시 캐릭터가 착용하는 무기와 방어구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스킬이나 전략적인 상황을 게이머의 컨트롤로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요구했다. 일례로 전투 중 특정 상황에선 보스한테 어떤 시그널이 보이는데 그때 게이머는 어빌리티를 활용해 이속을 높여서 피할 수 있다. 오로지 컨트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투 세팅이나 옵션을 각기 다르게 맞춰서 극복해 나가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사에 근접한 미려한 비주얼 퀄리티도 게이머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개발진들은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마테라, 폼페이, 나폴리 지역을 방문해 실제 자연환경을 3D 포토스캔 기술로 촬영하고 그대로 게임 속에 녹였다. 이 외에도 유니티 엔진을 통해 최신화된 기술을 사용해 보스 몬스터, 캐릭터 의상을 양질로 구현했다는 게 게임사의 설명이다.


특히 BM에 큰 공을 들였다. 개발진은 ‘로드나인만의 약속’이라면서 ▲확률형 아이템 스트레스 완화 ▲유료 경험치 버프 미판매 ▲캐시 장비 미판매 ▲아이템/재화 가치 보존 ▲자유 경제 시스템 보장 등 5가지 운영 철학을 공개했다.

로드나인에선 확률형 뽑기 아이템은 아바타 1종만 존재한다. 아바타 또한 ‘선별 소환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뽑기 횟수에 도달하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탈 것, ‘호문’ 등의 펫 역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유료 경험치 버프’와 ‘캐시 전용 장비’도 판매하지 않는다. 아이템 및 재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패키지 아이템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거래소도 1대1 거래를 통해 자유도 높은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과금 없이 노력을 통해 충분한 성장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김 PD는 “MMORPG라는 틀은 벗어나지 않되, 게이머한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쉽게도 최근 MMORPG 시장이 확률형 아이템, 과도한 과금 유도 등의 게임성으로 유저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이같이 정형화된 구조를 벗어나고 잃어버린 게임성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자를 채용할 때 대기업이나 유명 대학 출신보단 한 게임에서 특정 서버 랭킹 1위를 달성한 기록이 있는 등 평소 게임을 즐기는 분들로 꾸렸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한 스마일게이트의 성공 노하우와 접목해 완벽한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이러한 BM 구조가 뒤늦게 게임을 시작한 후발 주자가 선발 주자를 따라잡기 힘든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질의에 대해 한 이사는 “게임에 투자하고 열심히 하는 선발 주자를 보존하는 형태는 지킬 것”이라면서 “후발 주자끼리의 경쟁을 선호한다. 게임에 들이는 시간이 중요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으니 후발 주자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나인 유저라는 자부심이 들 수 있게 지속 가능한 서비스 운영 계획도 밝혔다. 김 PD는 “우리는 로드나인 유저들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잘 만든 콘텐츠와 최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정상 프로그램 및 작업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또 유저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한 꾸준한 기부 프로젝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로드나인은 MMORPG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꿈꾼다. 아이템 리스트와 순서만 봐도 어떻게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보이는 등 정형화된 틀을 탈피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북미형’ 게임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 함께하는 재미가 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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