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있는 자마다 주 찬양하여라!”
한마음찬양 HMU워십의 인도에 맞춰 예배 참석자들은 제자리에서 뛰며 구호를 따라외쳤다. 두 손을 머리 위로 높게 들어 손뼉을 치는 이들부터 흥겹게 찬양을 따라부르는 이들까지 다양했다. 찬양이 끝나고 기도회가 시작되자 현장은 사뭇 다른 분위기로 변했다. 참석자들은 각각 눈물을 글썽이며 가슴을 주먹으로 치기도 하고 펑펑 눈물을 쏟으며 회개기도를 하기도 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제1부총회장 직무대행 총무 김일엽 목사)와 다음세대부흥위원회(초대 사무총장 손석원 목사)가 주최 및 주관하는 2024 전국침례교회 연합기도회 ‘라이즈 업 뱁티스트(RISE UP BAPTIST)’ 현장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기도회가 지난 3일 저녁 강원도 춘천 한마음교회(김성로 목사)에서 개회했다. ‘너희 자신을 세우라!’를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매일 저녁 8시에 12일간 진행된다. 전국 3500여곳 교회가 참여한다.
기도회는 팬데믹으로 인해 누적된 영적 피로도를 회복하고 집중적인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목회자와 성도들의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고자 시작됐다. 팬데믹이 끝난 이후로도 5월에 열리는 목회자 성장대회와 7월 열리는 2024 침례교 다음세대 연합캠프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며 교단 전체가 기도운동과 말씀운동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단 올해는 목회자성장대회가 없었다.
이날 설교자로 나선 김성로 목사는 ‘복음의 능력(고후4:3~11)’을 주제로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로 모셔 들이면 그분은 우리의 머리가 되고 우리는 그분의 몸이 된다”면서 “교회 공동체는 예수님의 몸이 돼 세상을 밟고 서있으며 머리인 예수님을 통해 천국과 연결돼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살자고 오셨고 우리를 놓치지 않으시며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남편은 아내의 머리이고 아내는 남편의 몸이다. 우리가 공동체와 가정에서 서로를 한 몸으로 소중히 여길 때 변화가 나타나고 이가 바로 복음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초대 사무총장인 손석원 샘깊은교회 목사는 “기도회를 통해 드려진 예물은 전액 7월 열리는 청소년 청년 캠프 등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사역에 사용된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말씀과 기도의 부흥의 불이 일어나서 침례교 목회자와 성도들이 다시 복음의 열정을 되찾고 새롭게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년 기도회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춘천한마음교회(3~4일) 영통영락교회(5~6일) 지구촌교회(7일) 신촌중앙교회(8일) 전주교회(9일~10일) 늘사랑교회(11~12일) 샘깊은교회(13~14일)에서 열린다. 김성로 목사(한마음교회), 배국순 목사(송탄중앙교회), 고요셉 목사(영통영락교회), 이영은 목사(아름다운교회),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정인환 목사(신촌중앙교회), 김요한 목사(전주교회), 박춘광 목사(신동탄지구촌교회), 송호철 목사(늘사랑교회), 임성도 목사(디딤돌교회), 최윤종 목사(홍성교회), 손석원 목사(샘깊은교회)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춘천=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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