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양국 지휘통제 연계를 강화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교도‧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과 기하라 방위상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회담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난 4월 워싱턴DC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작전 지휘통제 연계 강화, 미사일 공동 개발‧생산 등 방위산업 협력 조정 가속 방침을 확인했다.
특히 대만해협의 긴박한 정세를 고려해 ‘난세이 지역’에서 미‧일 간 협력 확대를 합의해 방위 시설의 공동 사용과 공동 훈련을 확충하는 방향을 공유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난세이 지역이란 오키나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해 규슈 남서쪽으로 뻗은 도서군을 말한다.
지지통신은 “미‧일 정부가 외무·방위 담당 각료에 의한 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7월 중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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