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또 구설 오를까 두려워해” 측근이 전한 상황

왼쪽부터 가수 길, 김호중. 뉴시스

가수 길(본명 길성준·46)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과 술자리에 동석한 래퍼로 밝혀지며 빈축을 사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여러 번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길은 또다시 구설에 오를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의 측근은 28일 “당시 음악 의뢰를 받아 김호중과 처음 만난 것”이라며 “앞선 불미스러운 일들 때문에 또다시 구설에 오르는 것을 길이 우려하고 있다”고 문화일보에 밝혔다. 이어 “길은 이날 차를 가져가지도 않았고 자리가 끝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덧붙였다.

길은 MBC 인기 예능 ‘무한도전’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2014년 음주운전에 적발돼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8개월간의 자숙기간을 거친 뒤 복귀한 길은 ‘쇼미더머니5’ ‘언프리티 랩스타3’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등 음악 활동에 집중했다. 그러나 2017년 6월 또 한 번 음주단속에 걸렸고, 2004년에도 이미 한 차례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길은 여러 차례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대중의 비판을 받으며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 MLD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방송 활동은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길과 개그맨 정찬우(56)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길과 정찬우는 김호중이 사고를 낸 당일 스크린 골프장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일행은 저녁 식사까지 함께 했고, 최종 자리는 유흥주점에서 마무리 됐다.

정찬우 측은 “스크린 골프에는 동석했지만 저녁 식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정찬우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중 한 명으로, 평소 김호중과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반면 길은 사건 당일 정찬우의 소개로 김호중과 처음 만났으며, 술자리가 마무리 될 때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유명 래퍼와 개그맨이 사건 당일 동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김호중의 음주 여부를 밝힐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됐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개그맨 허경환, 래퍼 슬리피 등이 언급됐으나, 이들은 즉각 입장을 내고 부인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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