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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미워도 아들 미워한 적 없다” 직원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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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27 05:09/수정 : 2024-05-27 10:07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개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최근 제기된 일련의 직장 갑질 의혹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지만 전 직원의 재반박이 이어졌다.

지난 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은 강 대표 부부의 해명 방송 내용을 재반박했다. 이들은 “CCTV는 직원 감시용이 아니라 외부인·물품 관리용도”라는 강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정작 현관엔 CCTV를 달지 않고 직원 사무실에만 설치했다”고 맞받아쳤다. CCTV가 보안용이 아닌 감시용이었다는 부분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 잠원동에 있었던 강형욱 훈련사의 보듬컴퍼니는 2017년 5월 23일 잠원동 사무직팀이 전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로 이사했다. 이곳에 사무 공간과 훈련 장소를 합쳤다. 전 직원들은 잠원동 사무실에 이어 덕소 사무실에서도 CCTV 감시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직원 B씨는 “잠원동 지하 1층에 훈련사들이 있고, 옆건물 빌라에서 마케팅 업무만 해서 강아지가 오지 않는 일반 사무실이었는데도 CCTV가 있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훈련사들에게 “기어나가라, 넌 숨을 쉴 가치가 없다” 등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가 화내는 말이 아니고 욕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직접 옆방에서 폭언 소리를 들었다거나 녹취를 갖고 있다고 했다.

‘메신저 감시’ 의혹에 대해서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는 “직원들이 한남 등 남혐(남성 혐오) 단어를 쓰고, 이제 막 태어난 6~7개월짜리 아들에 대해 조롱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손을 놓을 수 없어 6개월 치 대화를 밤새워서 봤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전 직원들은 “아들 욕을 해서 눈이 돌았다는 수잔 이사의 해명과 달리 직원들은 강 대표 부부의 아들을 매우 아끼고 귀여워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강 대표 부부의 아들 사진이 붙어 있는 직원 책상 사진도 보여줬다.

A씨는 “남혐 단어는 여성 직원들이 먼저 쓴 게 아니라 강 대표가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아야 해’ 같은 말을 자주 해서 메신저로 대화하다 남자 직원이 ‘한남’ 등의 말을 했고, 여기에 동조·수긍했을 뿐이었다”며 “강 대표는 미워했어도 아들은 미워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살 집이 있는 여자 훈련사는 홈페이지에서 내리라고 하고, 덩치가 큰 남자 직원에겐 겨드랑이 팔을 벌려서 뒤뚱뒤뚱 포즈를 하는데 과연 누가 젠더 감수성이 떨어지는 사람인가”라며 “해명 방송은 해명이 아니라 문제 삼은 직원들에 대한 마녀사냥 방송이었다”고 비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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