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가고 싶다”…인터뷰 거절에도 칭찬 받은 쏘니

호주 친선경기 후 정중히 인터뷰 거절

손흥민이 호주에서 열린 친선전 후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LucasRinaldo_ 엑스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2)이 인터뷰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손한 태도로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외신들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대체로 인터뷰에 응하는 편인 손흥민은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미안한 표정으로 “오늘만큼은 그냥 가고 싶다. 어제 기자회견도 참석했다. 나한테 휴가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호주 취재진들 역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보다는 오히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즐거운 휴가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손흥민은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루카스 리날도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정말 멋진 방법으로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는 휴식을 취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게시했다.

조이 린치 기자 역시 “손흥민보다 친절하게 인터뷰를 거절한 선수는 없었다. 그는 너무 친절했고 (인터뷰를 하지 않았지만) 화가 나지 않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국 누리꾼들 역시 손흥민의 센스 있는 거절에 “흠 잡을 데 없는 성품” “이러니 어떻게 안 좋아하냐” “저렇게 거절하면 기자들도 고맙다고 할 수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한 전 경기(35경기)에 나서 총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내달 2일 중국과 A매치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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