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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료법인 경영실적 악화…종합병원만 영업이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지역 의료법인의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투명한 의료환경 조성과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부산에서 운영 중인 의료법인 103곳의 지난해 사업실적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의료법인 103곳에서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13곳, 병원 24곳, 정신병원 13곳, 요양병원 89곳, 치과병원 3곳, 한방병원 3곳, 의원 4곳, 한의원 3곳, 치과의원 1곳 등 총 153곳이다.

의료법인의 사업실적을 보면 종합병원만 평균적으로 영업이익을 냈고, 그 외 의료기관은 전반적으로 영업손실을 봤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법인은 30곳이고, 적자운영 병원은 66곳이다. 요양병원들의 경영실적 또한 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의료법인의 경영실적이 악화한 주된 이유는 환자 수요에 대비해 의료기관이 과소 또는 과잉 공급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중소병원의 경영실적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한 제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 2026년 말까지 부산지역 300병상 이상 대형 병원 병상은 일부 지역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요양 병상은 1만2000개, 300병상 이하 병원 병상은 9000개 이상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일부 법인이 재산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의심할만한 정황도 발견했다. 이에 시는 오는 10월까지 부실 운영 또는 재산 부정 사용이 의심되는 법인 등 20곳을 대상으로 회계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지도·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법인이 설립 취지를 스스로 되새기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법인 운영의 전반적 사항을 점검하고 지도할 예정”이라며 “점검을 통해 위법 사항이 확인된 의료법인은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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