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되는 요즘 ‘톤업 선크림’…햇빛은 막고 피부는 밝게

[컨슈머리포트] 1위 ‘닥터지 브라이트닝 업 선 플러스’

입력 : 2024-05-19 11:33/수정 : 2024-05-19 11:58
게티이미지

‘K뷰티’를 대표하는 상품군 중 하나는 자외선차단제다. PA 등급으로 표시되는 자외선A 차단과 SPF 등급으로 확인 가능한 자외선B 차단 지수 모두에 있어서 국내 브랜드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이른바 상향 평준화돼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자외선차단제의 차별성은 ‘그 밖의 기능’에 초점이 모인다. 피부 표현을 화사하게 해주면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이 최근의 대세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이에 ‘톤업 선크림’ 베스트셀러를 전문가 집단과 평가했다.

‘톤업 선크림’ 베스트셀러는
국민컨슈머리포트는 주요 유통 채널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5개 브랜드를 선정해 10년째 평가해 왔다. 전문가 평가단이 제품명을 가리거나 빈 통에 소분된 상품 5개를 4~8주에 걸쳐 집중 평가한다. 평가 제품은 직접 구매한다. 광고나 협찬 없이 ‘내돈내산 블라인드테스트’가 기본이다.

5개 평가 제품은 베스트셀러 가운데 선정한다. CJ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그리고 백화점업계의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제품을 고른다. 유통채널별 베스트셀러 1위 제품과 최고가·최저가 제품이 기본 평가 대상이다.

이번 톤업 선크림 평가 제품으로는 11번가 1위인 ‘닥터지 브라이트닝 업 선 플러스’(50㎖·3만2000원·올리브영 가격), 백화점 1위인 ‘디올 스노우 UV 쉴드 톤업’(30㎖·9만8000원·최고가·백화점 가격)를 먼저 골랐다.

올리브영은 ‘톱5’ 순위를 공개하지 않아서 11번가나 백화점과 겹치는 베스트셀러 제품을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따라서 올리브영과 11번가 공통인 ‘셀퓨전씨 토닝 썬스크린 100’(35㎖·2만7900원·올리브영 가격)과 ‘달바 워터풀 톤업 선크림’(50㎖·3만4000원·올리브영 가격)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최저가인 ‘넘버즈인 3번 도자기결 파데스킵 톤업베이지’(50㎖·2만6000원·올리브영 가격)를 평가 대상으로 올렸다. 톤업 선크림 가격 비교는 가장 많이 팔리는 채널인 올리브영을 기준으로 삼았다.

톤업 선크림 평가에는 권현정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함께했다. 평가자들은 발림성, 흡수력, 보습력, 톤업효과, 저자극성, 끈적임, 모공 끼임 정도 등 7개 세부 항목에 대해 먼저 점수를 냈다. 이를 토대로 1차 종합평가를 하고, 각 제품의 전성분과 10㎖당 가격을 고려해 최종 점수를 매겼다. 모든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됐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년 봄 자외선차단제 평가를 다양하게 해 왔다. 이번 평가에서 국내 뷰티 시장의 자외선차단제 제품에 대한 상향 평준화가 새삼 확인됐다. 최윤정씨는 “제품력 자체만 놓고 평가하는 1차 평가에서 제품마다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비슷하게 좋은 제품들이었다”며 “톤업 선크림은 매트하고 텁텁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편견을 무너뜨린 평가였다”고 총평했다.

선크림 상향평준화…나에게 맞는 제품 찾는 게 중요
1위는 ‘닥터지 브라이트닝 업 선 플러스’(4.0점)였다. 흡수력, 저자극성, 끈적임, 모공 끼임 정도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김정숙 교수는 “부드럽게 잘 발리고 빠르게 흡수되고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이라며 “자연스러운 밝은 피부를 연출하고 보송하게 마무리돼 여름철에 사용하기에 좋다. 다만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니 기초 제품을 잘 바르는 게 좋겠다”고 했다. 고진영 원장은 “자극 없이 가볍게 바르기에 좋고, 자연스럽게 톤업되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최윤정씨는 “톤업 효과가 좋다기보다 깔끔하게 피부를 연출해줘서 한여름용으로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2위는 ‘달바 워터풀 톤업 선크림’(3.75점)이었다. 발림성, 보습력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1차 평가에서 닥터지 제품과 공동 1위에 올랐다. 가성비 측면에서 약간 밀렸다. 권현정 원장은 “촉촉하게 반투명한 톤업이 하루 종일 지속되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지성피부는 여름철에 쓸 때 번들거림을 느낄 수 있겠다”고 했다. 최윤정씨는 “톤업보다 맑은 피부 연출에 효과적인 제품”이라며 “잡티 없는 분들이 피부 표현력에 만족하실 것 같다. 제품 광택이 지성 피부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건성 피부에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3위는 ‘셀퓨전씨 토닝 썬스크린 100’(3.5점)이었다. 톤업효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고진영 원장은 “골고루 쉽게 잘 발라지고 흡수된 뒤에도 얼룩 없이 톤업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났다”며 “톤업선크림이라는 이름에 호불호 없이 가장 잘 맞는 제품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현정 원장은 “톤업 효과가 좋고 같은 양을 발랐을 때 자외선 차단 효과도 높은 편”이라면서도 “다만 향이 강하다는 점에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4위는 ‘넘버즈인 3번 도자기결 파데스킵 톤업베이지’(2.0점)이었다. 5개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무기자차였다. 다른 제품들은 물리적 자외선차단제 성분과 화학적 성분이 섞인 혼합자차였다. 김정숙 교수는 “베이지 컬러로 톤업 효과가 나타난다. 지성 피부에 특히 추천할 만하다. 다만 화사하고 밝은 피부톤 연출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기초 제품을 잘 발라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고진영 원장은 “톤 보정이 확실하다. 피부에 붉은 기가 나타나는 경우에 적당하다”며 “다만 유수분감이 많지 않아서 추가 보습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5위는 ‘디올 스노우 UV 쉴드 톤업’(1.75점)이었다. 보습력과 톤업효과에서 호평받았으나 높은 가격 때문에 최저점을 받았다. 고진영 원장은 “공기 중에 빠르게 건조돼 일반 선크림 바르듯이 바르면 얼룩질 수 있다. 소량씩 얇게 펴서 바르면 부드럽게 빛나는 피부 연출의 효과를 내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권현정 원장은 “수분감이 풍부하고 부드럽지만 흡수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톤업보다는 투명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라고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