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무혐의’ 오달수 “이혼한 전처가 나보다 유명해”

오달수, 유튜브서 근황 전해
“미투 이후 넘어진 김에 쉬어갔다”


무혐의로 결론난 ‘미투 의혹’ 끝에 휴식기를 가진 오달수가 근황을 전했다. 그는 헤어진 전처를 언급하며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18일 문화계에 따르면 오달수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출연해 “그분(전처)은 잘살고 있다. 지금은 나보다 더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됐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1996년 극단 후배와 결혼했으나 6년 만인 2001 파경을 맞았다. 생활고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수는 “나도 후배들 걱정할 정도의 선배 위치까지 올라왔으니 서로 잘 된 것 같다”며 “마음이 떠났다고 해도 일단 최선을 다해 상황을 되돌리려 설득했지만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아이가 있으니 자주 통화한다”면서도 “그런 거(이혼)는 사주팔자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결혼 직전 상황에 대해서는 “(예비)장인이 연극배우와의 결혼을 반대하셨다. 딸도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그만하겠다고 하고 한 1년 정도 ‘유공’이라는 데서 일을 했다. 지금으로 치면 석유회사”라며 “다시 결혼시켜달라고 하니까 ‘그래 해라’고 하시더라. 제가 결혼식 하고 3개월 뒤에 사표를 내고 다시 연극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이제 20대가 된 딸을 언급하며 “자기 밥그릇 찾아갈 나이다. 사는 게 그렇더라. 딸을 보며 눈 깜짝할 사이라는 말을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애가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엄마. 아빠가 아닌 ‘할머니, 할아버지를 먼저 배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제 다 컸다”며 “어머니가 90세가 됐다. 예전에는 할머니가 애를 안고 키웠지만, 이제 딸이 많이 도와준다”고 밝혔다.

미투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이 터지고) 거제에서 지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마음이었다. 좋은 시간이었고 꿈 같다. 어떻게 보면 힘든 시기였는데, 절대 나에게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기를 채울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때 안 꺾이고 그대로 쭉 갔으면 두렵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때였으니까. 조연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렸다”며 “좋은 작품, 좋은 감독, 좋은 주연, 이런 양반들하고 같이 작업을 꽤 오래 했다. 나 같이 운 좋은 배우도 드물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2018년 성추행 관련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8월 해당 사건이 공소시효 만료로 내사 종결돼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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