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오픈

동시대 예술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시즌을 대중에게 가깝게 소개

입력 : 2024-05-17 05:00/수정 : 2024-05-17 17:35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세종문화회관은 17~19일 Y173을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의 팝업스토어로 운영한다. 연합뉴스

세종문화회관이 국내 공공 공연장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연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17~19일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의 팝업스토어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THEATER IS THE NEW BLACK)을 선보이는 것.

16일 Y173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싱크 넥스트’가 표방하는 정신은 동시대성이다. 세종문화회관이 전통적인 공간이라면 성수동은 미래 지향적인 공간이다. 팝업스토어는 세종문화회관이 거리로 뛰쳐 나와 오늘의 관객을 만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세종문화회관의 로고를 성수동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대중에게 신선하지 다가가지 않겠느냐. 극장의 고정 관객 그 너머를 지향하는 것은 세종문화회관 같은 기관의 책임이자 동시대 예술의 생존 본능”이라고 밝혔다.

‘싱크 넥스트’는 세종문화회관이 2022년부터 여름에 블랙박스 극장인 S씨어터에서 동시대 예술을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66일간 10개 팀이 총 27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미디어데이에서 참여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시즌엔 시각예술이 전통적인 무대 예술과 결합한 작품들이 다수 포진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과 소리꾼 유태평양이 선보이는 ‘돌고 돌고’(7.11∼7.12)는 류성실이 설치미술을 맡았다. 김신록은 시각예술가 손현선 작가와 손잡고 ‘없는 시간’(8.2∼8.4)으로 무대를 꾸민다. 미술작가 우국원은 오페라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회화 작업을 더한 ‘오리지널리’(9.6∼9.8)를 준비 중이다.

또 세종문화회관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재즈·여성 국극·코미디·굿 등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국내 대표 색소포니스트이자 재즈 뮤지션인 김오키의 ‘러브 인 새턴’(7.5~7.6), 73년간 여성국극을 활동해온 조영숙(91) 명인의 ‘조 도깨비 영숙’(7.26~7.27), 지적인 가사와 감각적인 보컬이 트레이드마크인 싱어송라이터 유라의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8.9~8.10), 유튜브를 중심으로 새로운 코미디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메타코미디의 ‘코미디 어셈블’(8.15~8.17), 굿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해온 이스트허그와 육사크사나의 ‘군문열림’(8.23~8.24)이 관객과 만난다.

이외에 싱크 넥스트의 첫 해외 초청 예술가인 이란 출신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의 ‘블라인드 러너’(7.18~7.21) 아시아 초연과 지난해 5명의 국악 연주자들이 모인 SMTO 무소음이 선보여 호평받았던 ‘광광, 굉굉’의 앙코르 공연(8.31)도 예정돼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싱크 넥스트’ 팝업스토어에서 사람들이 우국원 작가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체험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한편 ‘싱크 넥스트’ 팝업스토어는 관객이 아티스트들의 작업관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연 예매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피켓팅 이벤트, 포스터 꾸미기 체험, 우국원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교감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구성된다.

‘싱크 넥스트’ 프로그램을 맛보기로 볼 수 있는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오는 17일에는 올해 참가팀인 메타코미디의 코미디언 김동하가 출연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이 열린다. 18일에는 지난해까지 ‘싱크 넥스트’에 참여했던 가수·배우·미술작가 백현진이 배우 최유화와 함께 낭독과 즉흥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