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슈퍼 클래식’ 주관사에 “김호중 대체자 찾아라…안되면 ‘KBS 주최’ 빼라”

공연 기획한 두미르는 강행 입장

입력 : 2024-05-16 16:18/수정 : 2024-05-16 16:56

KBS가 오는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서 ‘뺑소니 논란’에 휘말린 가수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찾으라고 주관사 ㈜두미르에 요구했다. KBS는 이 공연을 기획한 두미르와 ‘주최 계약’을 맺은 상태다.

KBS는 16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슈퍼 클래식’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해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지난 14일 당초 출연이 예정됐던 협연자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해 공연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면서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 이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으면 계약 내용에 따라 ‘KBS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연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로열콘세르트헤바우(RCO) 등 ‘빅4’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인 연합 오케스트라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김호중이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함께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 등을 노래할 예정이었다. 두미르는 현재로선 공연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 ㈜SBS미디어넷 주최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라는 전국 순회 공연을 진행 중인데, 소속사는 경남 창원과 경북 김천 등에서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