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을 맡는다. 임기는 2027년 AFC 정기총회까지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AFC 총회에서 정 회장이 집행위원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에는 6장의 집행위원 쿼터가 배정돼 있는데, 한 자리가 지난해 2월 총회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 회장은 추대로 선임이 확정됐다. 공석에 대한 선거는 차기 총회에서 실시한다는 AFC 정관에 따라 투표 없이 진행됐다.
정 회장과 함께 미고나 마흐마다리에바(타지키스탄) 위원도 선임됐다. 마흐마다리에바 위원은 중앙아시아에 할당된 여성위원 몫으로 단독 출마했다.
AFC 집행위원회는 AFC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AFC 회장과 5명의 부회장, 각 지역 연맹에 할당된 쿼터에 따라 선출된 집행위원들까지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해당기간 동안 아시아축구의 방향성과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국제축구 무대에서 한국축구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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