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당 매매가 1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고가 아파트 ‘래미안원베일리’에서 미혼 남녀 입주민 간 만남을 주선하는 소모임을 운영해 화제다. 아파트를 신분의 척도로 보는 ‘부동산 계급사회’를 부추긴다는 부정적 시선도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반포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원결회)를 결성했다. 입주민 카페에 소모임을 열고 오픈채팅방도 만들었다.
대상은 원베일리에 사는 미혼 자녀를 둔 부모와 만남의 기회에 어려움이 있는 결혼 적령기 남녀다. 가입비는 10만원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가입자와 자녀가 인사를 나누는 정기 모임도 연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8일에는 당사자인 미혼 자녀만 참석하는 모임도 열릴 예정이다. 아파트 인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코스요리 만찬과 와인 파티를 하며 짝을 찾는 행사라고 한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원베일리는 2990가구 규모가 입주해 서초구 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단지다. 전용 84㎡는 지난 1월 38억원에서 지난달 40억4000만원(11층)으로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입주민 인증을 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는 전용 신용카드 ‘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가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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