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기업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입지 공급 기반 선제적 마련을 위해 개발 가용지 발굴과 개발구상(안) 등 내용을 담은 ‘경남도 산업단지 조성 종합계획’을 전국 최초로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경남연구원 등은 지난해 4월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과업 수행 과정에서 후보지 분석과 개발 가용지 발굴, 발전전략 및 개발방향 설정 등에 대한 도 산업·투자유치부서, 시·군 관계부서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난달 말 용역을 최종 완료했다.
도는 종합계획에서 도내의 산업 권역을 동북권(창원, 김해, 밀양, 양산, 함안, 창녕), 서남권(진주, 사천, 통영,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서북권(의령,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의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각 권역별 특색에 맞는 산업 중심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권역별로 동북권은 인접 지역인 부산·울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산업 유치와 물류·항만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서남권은 광양소재의 부품산업과 연계해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기능을 강화한 산업 성장기반을 구축, 서북권은 무주 농촌산업과 연계한 농업 및 농촌 발전기반을 구축한다.
산업별로는 주력산업, 첨단산업, 스마트 농·수산업의 3개 산업으로 구분해 주력산업인 기계산업, 자동차산업, 조선, 해양산업, 방위·원자력산업은 고도화를 추진한다. 첨단산업인 나노융합산업, 항노화·바이오산업, 우주항공산업, 수소산업, 반도체산업, 이차전지산업은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스마트 농·수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위해 6차 산업화를 추진하는 것을 육성전략으로 했다.
지역별 개발방향은 주력산업과 시·군 전략산업, 지역 이슈와 특화산업을 고려해 동북권은 방위·원자력, 수소, 첨단의료, 물류, 나노를 서남권은 우주항공 특화, 첨단방위, 조선산업을 서북권은 항노화, 바이오헬스, 승강기 등을 미래에 육성할 산업으로 설정했다.
산업단지 개발 가용지 후보 51개 가운데 물리적 입지 여건을 분석해 8개를 제외했고, 입지 적정성 5개 항목(부지활용성, 접근성, 경제성, 환경성, 토지이용규제성)과 실현 가능성 3개 항목(시·군별 인구수, 제조업 출하액, 산업단지 분양률)을 평가해 최종 43개의 가용지를 발굴했다.
도는 개발 가용지 43개의 미래 개발 방향과 행정규제사항을 분석해서 개발구상(안)을 수립했고, 이 가운데 5개는 미래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을 고려해 단계별 개발계획(안)까지 마련했다.
개발계획 수립 대상지는 창원(방위원자력, 수소)과 김해(첨단의로, 반도체), 밀양(나노), 진주·사천(우주항공) 5개로 개발계획에는 토지이용계획, 유치업종계획, 기반시설계획, 추정사업비 등이 포함돼 있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도가 선제 발굴한 개발 가용지는 시·군과 공유해 기업투자유치설명회 등을 통해 앵커기업 유치에 활용한다”며 “특히 개발계획까지 수립한 개발 가용지는 향후 국가산단 등 정부 공모사업에 즉각 대응토록 체계적인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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