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사’(AMAT)의 R&D센터의 건립 부지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지난 30일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오산시에서 AMAT 측에 대체 부지를 제안했고, AMAT 역시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체 부지는 오산시가 서울대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2010년 517억원을 들여 매입한 토지(내삼미동 114-1번지 일원 12만3125㎡)다.
경기도는 “AMAT사의 연구센터 매입부지가 정부 공공주택지구 후보지에 포함되면서 대책마련이 필요하게 됐다”며 “오산시는 현재 오산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MAT사가 경기도에 R&D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해 8월 오산시 가장동 사유지를 매입(1만7938㎡)한 뒤 기본설계 등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11월 정부에서 AMAT 매입부지를 포함한 세교3 지역을 공공주택 지구 후보지로 지정. 대책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이날 경기도는 ‘경기도는 AMAT 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설명자료를 통해 그간의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발표 직후 오산시와 함께 정부 부처와 4차례(2023년 11월~2024년 1월) 협의를 진행했고, 경기도 주관으로 오산시-기업 간 대책 회의도 5차례(2023년 11월~2024년 4월)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산시가 대체 부지를 제안했고, 현재 오산시의회 승인을 거쳐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한 언론매체의 ‘기존 부지의 문제점을 알지 못하고 추진했다면 더 큰 문제가 있다’ ‘MOU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홍보를 하려다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은 기자의 일방적 주장으로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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