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성과 박주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주영은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6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13번 홀(파4)에서 147.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낸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엄마 골퍼다.
1990년생 박주영은 2010년 KLPGA 투어 데뷔 후 지난해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279번째 대회 출전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이는 KLPGA투어 최장 출전 대회 우승 신기록이다. 첫 승까지 13년이 걸렸지만 불과 6개월 만에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전예성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당시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도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려 전예성은 이 골프장과 좋은 인연을 이어갈 기회다.
전예성은 올 시즌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4위, 이달 초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6위 등 두 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40위의 성적표를 들고 지난 23일 귀국한 방신실은 버디만 5개를 솎아내 공동 3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가 프로 데뷔전이었다. 당시 대회에서 방신실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방신실 외에 박도영, 서연정, 최민경, 안지현, 박결 등 6명이 5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2020년과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박현경과 투어 통산 18승의 박민지 등 13명이 4언더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과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최은우 등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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