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이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개장한다.
한국공항공사는 24일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국제선 확장터미널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김정호 국회의원, 남창희 김해공항장, 한동민 부산지방항공청장, 김진오 공군 기동정찰사령관,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선 확장터미널 사업은 2개 층 1만7768㎡를 증축하고 1577㎡ 규모의 내부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설계비 20억원을 포함한 총 84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9년 공사 추진에 들어가 5년 만에 완공됐다.

확장터미널 개관에 따라 국제선 탑승수속대는 기존 74개에서 104개로 30개 늘고 출·입국심사대 14개(출국 3개, 입국 11개), 출발·도착 화물수취대 3개(입국 2개, 출국 1개), 보안검색대 2개 등이 더 많아졌다. 또 입국장 1곳이 신설됐다.
이로써 김해공항 국제선 연간 수용 능력은 기존 630만명에서 830만명으로 늘었다. 서비스 수준 기준에 따라 최대 연간 1156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국제선 입국장 혼잡이 한층 누그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은 2016년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증축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국제선 이용객이 지방 공항 중 유일하게 1000만명을 웃돌면서 수용 능력이 부족해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부산시는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국제선 여객 수용 능력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유럽과 북미 직항 노선 등 다양한 부산발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정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리 운수권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발 정기편 개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항,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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