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규모 노후주택지 통개발…대구형 5분 동네 실현

입력 : 2024-04-18 11:41/수정 : 2024-04-18 11:49
대구시 대규모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플랜 대상지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규모 노후 주택지 통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버려지는 공간 없이 모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대구형 미래지향적 주택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18일 지역 대규모 노후 주택지 4개 지구(7.42㎢)에 대한 ‘대규모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기존의 소규모 점적 개발 방식에서 나타나는 주변 지역과의 경관 부조화, 조망·일조권 문제 등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대규모 블록 단위 민간주도 개발 방식이다. 조성 후 50년이 경과된 단독주택 중심의 저층 주택지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문제인 주차난, 쓰레기 무단 방치, 편의시설 부족 등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대상은 범어지구(2㎢), 수성지구(2.9㎢), 대명지구(2.2㎢), 산격지구(0.32㎢)다.

폭 20m 이상 도로에 둘러싸인 슈퍼블록(10만∼20만㎡를 최소 개발단위로 하는 표준모델) 단위로 개발해 개발에서 소외되는 잔여부지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생활 인프라(시설)에 걸어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대구형 5분 동네’를 실현해 동네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동네 단위 개발을 위한 표준모델과 표준모델 여러 개가 합쳐진 확장모델이 통개발의 핵심이다. 표준모델은 통개발의 최소 개발 단위로 고층과 중·저층 주택이 어우러진 주거지다. 상가와 공동이용시설 등이 집적된 동네 인프라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 가로,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는 20분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다.

확장모델은 표준모델들을 합친 것으로 학교, 공원, 주차장, 의료시설, 도서관 등 권역 단위에서 필요한 주요 공유 인프라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할 계획이다. 표준모델 간 산책로와 녹지공간 등이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돼 주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4개 지구별 특성과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맞춤형 개발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민간주도 개발 활성화를 위해 규제는 최소화하고 인센티브는 최대화할 방침이다. 통개발 마스터플랜 적용 대상지는 평균 용적률 220%, 기반 시설률 20%를 목표로 개발된다. 민간이 통개발 마스터플랜에서 제시하는 계획 요소(커뮤니티 가로, 동네 인프라, 20분 산책로 등)를 충족하는 경우에는 종상향을 허용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형 5분 동네 사업은 노후 주택단지 정비를 통해 쾌적한 미래형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대구시의 공간혁신 사업”이라며 “대규모 노후 단독주택지의 정비, 개발 해법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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